목을 뒤집어 까보고 싶은 충동, 목 이물감의 원인은?
전 목이 좀 약한 편입니다. 좀 말을 많이 하면 목이 잘 쉬기도 하고요. 피곤하면 목감기부터 오는 스타일이죠. 얼마전에는 영양제 알약을 물과 함께 삼켰는데, 알약이 목구멍을 긁고 지나갔는지 얼얼한 통증과 함께 목 이물감이 생겼네요. 하루정도는 꼬박 뭔가가 목에 걸린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 후에도 조금 큰 알약을 먹으면 목에 뭔가 걸린것 같은 느낌이 들고 굉장히 불편하더군요. 혹시 몸에 이상이 있는건 아닌지 걱정도 되더군요. ㅋㅋ
그래서 한번 알아봤습니다. 목 이물감 원인을요~! ^^
목 이물감의 원인 5가지
1. 담적병
한의학적 측면에서는 목 이물감을 매핵기라고도 부르는데요. 이는 매실의 씨가 목에 걸린 것처럼 무언가가 걸려 나오지 않는 증상을 의미한다고 해요. 작명센스 탁월하죠? ㅋㅋ
이러한 매핵기는 칠정상이라고 하여 주로 감정의 과다한 소모 및 스트레스 등 일곱 가지 정신적 상태에서 원인을 찾더라고요. 그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담적병인데, 담적병이란 여러 원인으로 인해 위장외벽에 소화가 안 되는 찌꺼기 물질인 담음이 쌓여 위장의 움직임을 저하시키고 목의 이물감과 명치통증, 복부팽만감, 만성설사, 만성변비 등의 위장장애와 불면증, 만성피로, 우울증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고로, 담적병의 주요 원인인 스트레스를 잘 다스리는게 중요하다고 하네요.
2. 후비루
후비루는 사람의 코와 목에서 생겨나는 점액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지면서 끊임없이 목뒤로 넘어가는 질환인데요. 흔히 코가 넘어간다고 하는 그 증상이죠. 저도 가을에는 비염이 심해져서 이런 증상이 익숙하답니다. ㅠㅠ 콧물과 점액 등이 목뒤로 넘어가면서 목에 무언가 계속 걸린 느낌이 들더라고요. 생각만 해도 답답하네요. ㅎㅎ
3. 편도결석
편도결석은 입 안쪽의 편도선의 분비물과 음식 찌꺼기가 세균과 함께 쌓이면서 노란 알갱이 형태의 결석이 생겨나는 질환인데요. 이 증상 역시 침 삼킬 때 목 이물감 원인 중 하나라고 합니다. 심하면 결석 제거 수술을 해야 한다는… ㅎㄷㄷ
후비루와 편도결석은 물을 많이 섭취하고 따뜻한 생리식염수로 자주 세척해주고 온도와 습도조절을 잘 하는게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양치질과 가글로 입속을 청결하게 해주는 것은 필수고요~
4. 역류성 식도염
역류성 식도염은 위산이나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돼 식도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인데요. 산성에 약한 식도 점막이 손상되고 염증이 발생해 목 이물감이 생기는 것이죠. 저는 음주를 과하게 하면 심해지더군요. ㅋㅋㅋ
5. 식도암
목 이물감이 식도암의 증상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ㅎㄷㄷ 식도암의 증상으로 음식을 삼킨 후의 불쾌감이 느껴지고 기침을 동반하며 특히 수분이 적은 빵 같은 음식을 삼킬 때 불쾌감이 더 클 수 있다고 하는데요. 식도에 이물질이 붙어서 내려가지 않는 느낌이 든다고 합니다. ㅎㄷㄷ 제가 큰 알약을 먹고 난 후 꼭 이런 느낌인데… 털썩. ㅠㅠ
사실 목 이물감의 원인은 이보다 훨씬 다양하게 많이 있는데요. 저는 아무래도 가을철 비염으로 인한 후비루와 스트레스로 인한 담적병에 가장 가깝지 않나 싶어요. 증상이 더 심해지고 생활이 불편해지면 당연히 병원을 찾아야겠지만, 일단 스트레스와 비염관리에 힘써봐야겠습니다. 여러분들도 모두 환절기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