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제 안먹으면 우리몸에 일어날 수 있는 증상
얼마전 4~5발의 총탄을 맞으며 북한에서 귀순한 병사의 이야기가 화제였습니다. 당시 긴박했던 수술 도중 병사의 대장에서 무려 27cm의 기생충이 발견된 일도 큰 이슈가 되었죠. 북한의 열악한 먹거리와 구충제조차 먹을 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을 본 것 같아서 마음이 씁쓸하더군요.
우리나라도 한때는 구충제 복용이 필수였을 때가 있었는데. 요즘은 우리의 생활환경과 위생수준이 상당히 높아져 기생충에 감염될 확률이 많이 낮아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생고기를 즐겨드시는 분들이나 유기농 과일이나 채소를 섭취하시는 분, 혹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의 경우에는 항상 기생충 감염에 주의하셔야 하는데요. 오늘은 구충제 안먹으면 발병할 수 있는 기생충 증상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기생충은 살아 있는 상태에서 인체에 감염되면 우리 몸의 위나 장의 점막을 뚫고 들어가 심한 복부통, 구토 등의 소화기 관련 증상을 나타내게 되는데요. 대부분 사람의 장에서 살면서 소화를 방해하고 사람의 영양소를 먹으며 살아가죠. 따라서 기생충으로 인한 건강상 가장 큰 피해가 소화불량이나 영양결핍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게 되는데요. 기생충의 종류에 따라 아래와 같이 다양한 증상이 발현될 수도 있습니다.
- 회충 : 고열, 호흡곤란 등
- 간디스토마 : 피로감, 소화불량, 복부 불쾌감, 복부 팽만, 만성 설사, 위장 출혈 등
- 요충 : 항문소양증, 변비, 식욕부진, 불면증 등
- 선모충 : 가려움증, 발진, 안면 부종, 근육통, 권태감
- 십이지장충 : 현기증, 빈혈, 식욕부진, 붉은 반점 등
- 갈고리촌충 : 가벼운 복부 팽만감, 구역질, 설사, 변비 등 주로 소화기 증상
- 편충 : 구역질, 설사, 빈혈, 식욕부진 등
- 무구조충(민촌충) : 항문을 통해 기생충이 빠져 나갈 때 이물감, 항문 소양증 등
만약 기생충 감염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찾아가는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약국에서 파는 구충제로 치료할 수 없는 기생충도 있기 때문입니다. 기생충의 종류에 따라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하니까요… ㅎㄷㄷ
개인적으로는 봄과 가을에 구충제 안먹으면 찝찝한 기분이 들어서 항상 복용하고 있었는데요. 손씻기를 잘하고 평소 청결관리에 신경을 쓰면서 야생에서 채취한 식재료를 조심하면 크게 걱정할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특히, 임산부나 2세 미만의 소아, 간질환이 있는 분들은 구충제 복용 전 반드시 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다고 하니까 주의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구충제 안먹으면 우리몸에 일어날 수 있는 증상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겨울철 건강관리에 만전을 다하시기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