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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주 콩나물 차이, 모양은 비슷하지만 알고보면 달라요~

정보! 2018. 2. 1. 01:54

숙주 콩나물 차이, 모양은 비슷하지만 알고보면 달라요~

저는 어렸을때 야채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고기! 육식을 많이 했었는데요. ^^; 그나마 잘 먹었던 야채가 있었는데, 바로 콩나물이었죠. 엄마가 해주신 참기름에 버무린 콩나물무침을 참 좋아했었습니다. 아삭한 콩나물 대가리의 식감도 꽤나 독특했고요.

숙주 콩나물 차이

그러다 어느날 콩나물 비슷하게 생겼는데 뭔가 힘이 없어보이고, 콩나물 대가리가 작고 푸르스름한 놈을 보게 되었죠. 알고보니 숙주나물이라고 하더군요.

그때까지는 익숙치 않은 숙주보다는 콩나물을 선호했었으나… 쌀국수에 고명처럼 들어간 숙주나물을 먹어본 순간, 숙주나물과 콩나물의 선호도가 완전히 바뀌게 되었습니다. ㅋㅋㅋ

숙주나물

그런데 비슷하게 생긴 숙주 콩나물 차이는 도대체 뭘까요?

먼저 숙주나물은 녹두의 싹을 내 먹는 나물입니다. 콩나물은 콩에 물을 주면서 자라는 콩의 새순과 어린 뿌리를 먹는 것이고요. 둘 다 아삭아삭한 식감이 정말 일품이죠. ^^

숙주는 영양소도 콩나물보다 많고 고혈압과 열이 날 때도 먹으면 좋은 음식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해독작용도 있어서 술마신 다음날 해장음식으로도 좋습니다. 이건 콩나물도 마찬가지지만요. ^^

콩나물은 식감이 질긴 편인데, 숙주는 콩나물보다는 훨씬 연해서 다 끓인 쌀국수에 생 숙주를 얹어 먹어도 맛있습니다.

그러나 숙주나물의 단점도 있는데요. 콩나물보다 숙주나물이 여름에 더 쉽게 쉬어버릴 수 있다는 것! 콩나물보다 더 야들야들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숙주는 금방 쉬는 편이더라고요.

그런데 재미있는점은,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처럼 콩나물을 많이 먹는 나라는 없다고 하더라고요.

쌀국수

대부분 숙주나물을 많이 먹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콩나물을 더 많이 먹는 편이죠. 우리나라도 조선시대에는 숙주나물을 더 선호하고 콩나물은 가난한 백성들이 먹었다고 하더군요. ㅎㅎ

뭐 콩나물이나 숙주나물이나 각자의 개성과 매력이 넘치는 녀석들이라... ^^;

콩나물

지금까지 숙주 콩나물 차이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포스팅을 하다보니 갑자기 등심 샤브샤브에 숙주나물을 푹 담가서 시원한 국물을 먹고싶네요. ㅎㅎㅎ

그럼 오늘도 즐겁고 좋은일만 가득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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