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간 밤에 잠잘때 손저림 증상이 나타나더라고요. 갑자기 날씨도 추워졌고,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어서 단순히 혈액순환이 잘 안되나보다 생각했었는데, 손저림 증상이 혈액순환이 아니라 신경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네요.
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지만, 잠잘때 손저림 증상이 이것때문이라고는 생각을 못해봤거든요. 돌이켜보면, 낮에 마우스를 많이 사용하면 마우스 잡을때도 손목이 지릿지릿 저리고 불편한 느낌이 들었는데 바로 그 때문이었나봅니다.
찾아보니, 손목터널증후군은 수근관증후군으로도 불리는데 손목에 있는 신경이 수근관(터널)을 지날 때, 그 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이 눌려져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현대인들에게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컴퓨터 작업처럼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손목을 쓰는 일을 하면 수근관이 서서히 좁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명절이나 김장 등 갑작스럽게 집안일을 많이해도 역시 수근관이 좁아질 수 있다고 하네요.
이러한 수근관증후군의 특징으로는 밤에 잠잘때 손저림 증상이 더 심해지고, 다섯번째 손가락을 제외하고 나머지가 저리는 경우가 많고, 손을 털어주면 증상이 완화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니, 저도 손이 심하게 저려오면 손목에 힘을 빼고 털어주니 조금 낫더라고요. ㅠㅠ
잠잘때 손저림 증상을 결코 가볍게 봐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증상이 가벼울 경우에는 물리적 운동이나 보조용품, 가벼운 진통소염제 등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수술까지 해야 한다고 합니다. ㅎㄷㄷ
수근관증후군 예방법
수술까지는 하고싶지 않다면 예방법을 알아두는게 중요할텐데요. 컴퓨터나 스마트폰처럼 장시간 지속적, 반복적인 동작을 하는 것은 손목에 좋지 않다고 합니다. 손목을 바르게 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는 마우스를 사용하는 것도 좋겠죠.
또한, 컴퓨터를 할 때는 목과 어깨 근육의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고, 50분에 5분씩 휴식을 취해서 손저림 증상의 발생 가능성을 막는 것이 좋습니다.
한마디로 손에 무리가 가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는 게 좋은데, 요즘같은 세상에 컴퓨터를 멀리하기란 쉽지 않다보니… 참 어렵네요.
저처럼 잠잘때 손저림 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손목터널증후군을 한번 의심해보세요. 손목이 저릿한 느낌,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엄청 짜증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