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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충제 복용시기, 왜 봄과 가을에 먹으라고 할까?

정보! 2018. 3. 5. 15:32

구충제 복용시기, 왜 봄과 가을에 먹으라고 할까?

며칠전 순대를 먹고 나서 뱃속이 불편하더니 배탈이 났네요. 혹시 구충제를 먹어둬야 할까 불안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보통 저는 그동안 봄과 가을에 연례행사처럼 구충제를 먹어왔거든요. 그래서 봄도 코앞으로 다가왔겠다, 약국에서 구충제를 사왔습니다.

구충제 복용시기

그런데 보통 구충제는 일년에 두번, 봄과 가을이 구충제 복용시기로 알고 있었는데요. 왜 하필 봄가을에 먹으라고 하는걸까요?

궁금해서 찾아보니, 여기에도 다 이유가 있었더라고요.

구충약

예전에 우리가 못살때, 1970년 무렵에는 우리나라 국민의 약 80%가 기생충에 감염되었다고 하는데요. 정말 현재와는 굉장히 큰 차이가 있었죠.

우리나라 사람들이 기생충에 감염되는 주요 원인이 바로 인분 비료 때문이었는데요. 인분 비료 위에서 자란 농산물, 특히 배추에 있는 기생충 알을 사람이 먹고 기생충에 감염되었던 것이었습니다.

배추

요즘은 화학비료를 사용하니 기생충 감염이 거의 일어나지 않지요. 따지고보면, 유기농 농산물이 기생충 감염에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 아이러니 하죠? ㅋㅋ

그런데 봄과 가을에 권장했던 구충제 복용시기는 바로 김치와 관련이 있습니다.

회충의 알이 성충이 되기까지 2~3개월이라는 시간이 소요되는데요. 겨울에 김장김치를 먹으면 봄에 회충이 생길 가능성이 높은 것이죠. 그래서 봄에 구충제를 먹으라는 겁니다.

또한, 여름에 겉절이를 먹고 나면 가을쯤 회충이 생길 가능성이 커서, 가을에 또 먹으라는 것이죠. ㅎㅎ

김치

결국 우리가 먹은 회충의 알이 부화해서 성충이 될쯤 이를 제거하기 위해서 먹으라고 했던 겁니다. 현재는 인분 비료도 사용하지 않고, 기생충 감염률이 굉장히 낮기 때문에 꼭 봄과 가을에 구충제를 먹을 필요는 없겠죠? 구충제 복용 자체도 필요 없다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지금까지 구충제 복용시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저는 올 봄을 맞이해서 연례행사처럼 구충제를 복용할 예정입니다. ^^ 혹시라도 회충과 함께 살기는 싫으니까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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