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에 토하면 어떻게? 택시 오바이트 조심하세요.
밤늦게 택시를 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중에서 개인적인 빈도로 따지자면, 술마시고 차가 끊겼거나 몸이 너무 힘들어 택시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예전에 한번은 못하는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집에 거의 다 왔는데, 택시에 오바이트 한 적이 있었답니다... 흑역사... -_-;;
몸은 너무 힘들고, 택시기사님께 너무 미안한 마음에 어쩔줄 모르겠더군요...
그런데 어쨌든, 기사님께 세차비라도 드려야겠다고 생각해서 죄송하다고 2만원을 드리겠다고 했는데, 그걸로는 부족하다고 하시더라고요. 택시에 토하면 세차해야 하는데 밤에 세차할 데도 찾기 어렵고, 세차를 하는 동안 손님을 받지 못하는데 따른 손실도 있고, 여차하면 그날 영업은 못한다고 하시면서요...
저도 이런 상황이 처음인지라 당황스러웠고, 이쪽 룰을 몰라 혹시 바가지(?) 씌이는게 아닌가 걱정도 되더군요. ㅎㅎ 그런데 당시 학생이었던 제가 불쌍해 보였는지, 그냥 2만원만 더 받고 훈훈하게 마무리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택시기사님이 호인이셨던 것이었습니다. ㅋㅋ
서울택시운송조합에 의하면 택시에 토하면 청소비와 영업손실금으로 최대 15만 원가량 지불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하네요. 다만, 법정 강제성은 없기 때문에 분쟁 발생의 소지가 있을 수 있겠죠. 여하튼 택시에 토하면 승객과 택시기사간 번거로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사실!
어쨌든 저도 그 이후로는 술에 만취해서 택시를 탈 경우에는 택시 오바이트가 걱정돼서 비닐봉지라도 구해서 탑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