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몸이 영~ 예전만 못하고 허한것 같아서 한약 한재 지어왔습니다. ㅎㅎ 전에는 이런것 안먹어도 체력적으로 달린다는 느낌이 없었는데… ㅠㅠ
그런데 한약을 세는 단위로 흔히 한약 한첩, 한약 한재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는데요. 일상적으로 흔하게 듣는 용어임에도 정확히 얼만큼을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ㅋㅋㅋ 그래서 오늘은 한약을 세는 단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우선 첩[貼] 이라는 단위는 약봉지에 싼 약의 뭉치를 세는 단위라고 합니다. 사극에서 보면 네모난 모양으로 한지 같은 종이에 약을 싸는 데요. 이 한 뭉치를 바로 한약 한첩이라고 합니다. 요즘은 비닐팩에 깔끔하게 포장이 되어 있어 예전에 비하면 무척 간편해졌죠.
그다음은 한약 한재에 대해서 알아볼텐데요. 여기서 반전이… 한재는 틀린말입니다. ㅎㅎㅎ 저도 처음 알았어요. 아무 생각 없이 사용했는데, 재가 아니라 제[劑]라고 합니다. 털썩~!
고로 한약 한제가 올바른 표현이죠… 아 그동안의 무식이 탄로났네요. ㅋㅋㅋ
어쨌든, 중요한 점은 한약 한제가 20첩이라는 사실입니다. ㅎㅎㅎ
그럼 한약 한재, 아니 한제는 몇봉이나 나올까요? ^^;
예전에는 한약을 아침에 한첩, 저녁에 한첩 달여서 먹고 그 다음날에는 전날에 아침 저녁으로 끓였던 두첩을 중탕으로 한번 더 달여서 먹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두첩으로 3회를 먹었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두첩으로 3봉이 나오니까, 20첩은 30봉이 나온다는 얘기죠.
한약은 보통 아침 저녁 2회 복용을 하게되니, 1제=20첩=30봉=1일 2회씩 15일간 복용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
그러나 약의 처방에 따라 하루 3번 복용하는 경우도 있고, 1제로 40봉 가량 뽑아내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대강의 참고로만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열심히 한약을 먹어야 하는데, 한약 먹는것 보다 한약 먹을때 피해야 할 음식이 많은 것이 괴롭네요. ^^; 좋아하는 음식은 다 피해야 하다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