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이 날씨가 무덥고 후텁지근한때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저는 팥빙수와 시원한 얼음물 족욕을 추천하고 싶은데요. 둘 다 순간적으로 등골이 서늘해지며 더위가 순식간에 물러가는 마법같은 힘이 있습니다. ^^
그런데 얼음물 족욕은 더위를 물리치는 것 말고도 피로회복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왜? 어째서? 피로회복에 좋다는 것일까요?
얼음물 족욕과 피로회복의 원리
얼음물에 발을 담그면 너무 차가운 나머지 살짝 쾌감과 비슷한 통증이 느껴집니다. 그런데 사람의 인체에서 통증과 온도를 느끼는 세포가 동일하다고 합니다. 즉, 차가운 얼음물을 우리의 몸은 통증으로 인식하게 되는 것이죠. 이때 사람의 심박수가 평소보다 10~20회 높아진다고 하는데요. 결국 호흡도 빨라지고 산소섭취량도 증가하면서 혈액순환이 증가하는 효과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또한, 물의 차가운 온도를 고통으로 인식해 통증을 억제하는 엔돌핀이 분비되면서 스트레스와 피로가 감소된다는 것이죠.
실제로 얼음물에 발을 30초만 담그면, 젖산 수치가 10인 사람이 1.8로 마법처럼 내려가는 실험 결과도 있습니다. 참고로 운동을 하거나 피로할때 생성되고 몸에 축적되는 젖산은 0~2.0은 정상범위고 2.0~5.0은 피로한 상태며 5.0 이상은 피로가 심각한 상태라고 합니다. 정말 놀랍죠?
흔히 발은 우리 몸에서 제2의 심장이라고 하는데요. 그만큼 사람의 신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겠죠. 무더운 여름 더위와 피로회복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얼음물 족욕. 가족과 오순도순 모여서 얼음물 동동 띄워보시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