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운계란 유통기한 주의하세요! 구운계란 보관 방법 노하우~
때는 바야흐로 고등학생때였습니다. 뭘 먹어도 배가고플 나이였는데요. 제가 원체 계란을 좋아했는데, 그중에서 맥반석 계란으로 통하는 구운계란을 특히 좋아했죠. 저에게는 쫀득한 젤리 같은 식감에 비릿한 달걀 냄새도 안나는 영양만점의 간식이었습니다. ㅎㅎ
어느 여름날 어머니가 맥반석 계란을 가져오셨더라고요. 그때도 물로 맛있게 냠냠 먹었는데……
다음날 자고 일어나보니 몸에 무언가 울긋불긋하게 반점이 생겼더라고요. ㅎㄷㄷ
알고보니 더운 날씨에 구운계란 유통기한이 지나 탈이 났던 것이었죠.
몸에 큰 병이 생겼나 겁이 덜컥 나서 병원에 가보니, 두드러기라며 음식 잘못 먹은게 있냐고 하더군요…
범인은 구운계란이었습니다. ㅠㅠ
구운계란 유통기한
여름철에는 특히 음식에 주의해야 하는데요. 맥반석 계란이라 조금 방심했던 것 같습니다. 일반 삶은계란 유통기한은 보통 2일인데 비해 구운계란 유통기한은 3주에서 한달 정도로 길거든요. 이렇게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이유가 맥반석에 구울 때 70도의 고열에서 오랫동안 노출되어 달걀 표면의 숨구멍이 막히고 수분이 절반정도 빠져나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미생물이 자라기에 적합하지 않은 환경이기 때문이죠. 탱탱한 식감과 맛은 덤~ ㅎㅎ
구운계란 보관 방법
유통기한이 길다고 방심하면 절대 안됩니다. (경험담… ㅠㅠ) 구운계란 보관할 때는 10도 이하의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하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최대 한달의 유통기한이 바로 이 조건에서 가능하다고 합니다. 뭐 대충 냉장고가 4도 이하니까 냉장고에 던져 넣으면 되겠네요. ㅋㅋ
저는 다행히도 두드러기로 약 먹고 나았지만, 상한달걀을 잘못 먹으면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에 걸릴 수도 있다고 합니다. ㅎㄷㄷ 식중독에 걸리면 고열과 설사, 복통등을 동반하고 심하면 의식저하와 경련을 보일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계란을 드시기 전에 겉포장의 유통기한을 잘 확인하고 겉표면이 깨져있거나 균열이 생긴 것은 섭취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구운계란 유통기한과 구운계란 보관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여름의 끝자락이 다가오고 있는데, 끝까지 음식조심, 건강조심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