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피부가 하얗습니다. 어릴적에는 백인(?!) 아니냐는 놀림도 받은 적이 있었더랬죠. ㅋㅋ But! 그러나 흰 피부가 마냥 좋지만은 않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피부가 약하거든요. 햇볕 받으면 살이 빨갛게 익어버리고, 피부에 오돌토돌 뭐가 잘 나기도 하고요. ㅠㅠ 차라리 구릿빛 피부에 잡티하나 없는 깨끗한 피부가 부러웠답니다.
그런데 오돌토돌 피부는 왜? 어째서? 뭣때문에 생기는 것일까요? 그 이유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관종
여기서 한관이란 땀샘을 의미하는데요. 한관종은 바로 땀샘이 뭉쳐서 발생하는 양성종양입니다. 2~3mm 의 작고 노란색이나 분홍색의 여드름처럼 생긴 작고 단단한 덩어리가 여러개 모여 발생하는 난치성 피부질환이라고 하는데요. 눈 밑이나 눈꺼풀, 볼, 이마에 주로 생긴다고 합니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재발률이 높아 초기에 치료하는게 좋다고 하네요.
비립종
좁쌀종으로도 불리는 비립종은 눈 주위에 주로 발생하고 1~2mm 크기의 작고 하얀 피지가 깨끗한 막에 싸인 덩어리입니다. 발생 원인별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원발성이 있고, 박피술, 화상 등의 피부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속발성으로 나뉘게 됩니다. 주의사항은 손으로 짜거나 임의로 터뜨리면 피부감염과 흉터 등이 남을 수 있어 병원을 찾아 치료받는 게 좋다고 합니다.
편평사마귀
HPV로 불리는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전염성을 갖고 있습니다. 피부의 접촉으로 전염될 수 있고 이마나 턱, 코, 입 주위와 손등에 잘 발생한다고 합니다. 표면이 편평한 갈색의 작은 여드름같은 덩어리가 나타나고 각각의 병변이 합쳐져 불규칙한 판이 되기도 하는 이 질환은 과로나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발생한다고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자연적으로 없어지기도 하지만 전염성이 강하고 쉽게 재발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겠죠.
피지선 과다증식증
이 질환은 노화가 주 원인으로 나이가 들면서 피지선이 불필요하게 커지면서 덩어리 형태로 나타며 한관종이나 비립종보다는 크기가 크고 넓으며 동그란 병변의 중심부가 분화구처럼 살짝 들어간 모양이라고 합니다.
물사마귀
전염성연속종으로 불리는 물사마귀는 폭스 바이러스(POX virus) 감염이 원인이라고 하는데요. 통증이 없고 보통 몇 달 뒤 사라지지만, 몇 년 동안 지속되기도 한다니 끔찍하네요. 물사마귀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요. 긁거나 비비면 피부 주변에 퍼질 수 있고 피부 접촉이나 수건, 옷과 같은 오염된 물건을 통해 전염되기도 하니 특히 위생에 주의해야겠습니다.
모공각화증
흔히 닭살피부라고 부르는게 바로 이 모공각화증인데요. 닭살피부는 추위나 소름이 돋아 생기는 일시적인 현상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주변 환경에 관계없이 항상 발생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죠. 이 모공각화증은 모낭 안에 각질 마개가 박혀서 피부가 닭살 모양으로 보이는 유전성 피부질환이라고 합니다.
다발성 피지낭종
다발성 피지낭종은 여드름과 비슷한 작은 낭종들이 얼굴과 피부에 오돌토돌하게 돋아나는 것인데, 여드름과 달리 잘 짜지지 않는다고 하네요. 여드름도 잘 안짜지면 엄청 답답한데,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ㅎㅎ 이 다발성 피지낭종은 목이나 몸통, 겨드랑이, 팔 등에 생기고 노란색 낭종이나 결절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병변을 절제하는 치료가 가장 좋다고 합니다. 특히 우성 유전되어 부모님중 한분이 이 증상이 있다면 무려 50%의 확률로 발병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군요. ㅎㄷㄷ
지금까지 피부에 오돌토돌 증상과 원인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저는 아무래도 여드름이 아직 가시지 않은 듯… ㅠㅠ 맑고 깨끗한 피부를 갖고 싶은데 그게 참 쉽지 않네요. ㅎㅎ 스트레스 안받고 잘 먹고 잘자고 하는게 제일인듯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