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는 연약하고 민감한 존재라 불면 날아갈까, 쥐면 꺼질까 항상 조심에 조심을 하게 되는데요. 아기의 먹거리 역시 예외는 아니죠. 오늘은 그중에서 아기 보리차 시기, 과연 언제부터 먹여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보리차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차라고 할 정도로 흔하게 마실 수 있는 대중적인 음료입니다. 사실 음료라기 보다는 식수에 가까운 느낌이죠. 옥수수차와 쌍벽을 이룰 정도로 선호도가 무척 높습니다.
보리차 효능
동의보감에 따르면, 보리차는 식욕부진이나 위장의 허약 증세를 좋게 하고 피부도 윤택하게 한다고 합니다. 보리차는 많이 마셔도 큰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단, 보리가 찬 성질이 있어서 속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 좋다고 합니다.
아기 보리차 시기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큰 부작용은 없지만, 보리의 찬 성질로 인해 갓 태어난 아기는 피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신생아들은 몸의 각 기능이 아직 미숙하기 때문에 신생아에게 보리차를 먹이면 설사를 유발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신생아 아기 보리차 시기는 이유식을 시작하는 즈음이 적당하다고 합니다. 보통 초기이유식을 5~6개월에 시작하니까 보리차 역시 그 무렵이 좋겠죠. 특히 모유수유를 하는 아기는 엄마의 모유를 통해 영양과 수분을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으므로 따로 보리차를 먹이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모유수유를 한 아기가 분유수유를 한 아기보다 이유식 시작하는 시기도 늦게 되는데, 비슷한 이유가 아닌가 싶네요. ^^
주의사항
- 보리는 간혹 알러지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모유수유 아기는 비교적 알러지에 안전하다고 합니다.)
- 또한 앞서 말씀드렸듯이, 보리의 찬 성질로 인해 너무 일찍 보리차를 먹이면 아이가 설사를 할 수도 있고요.
이러한 두 가지 주요 이유로 아기 보리차 시기는 생후 6개월이 지나고 먹이는게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때 열나고 감기가 들면, 저희 어머니는 보리차를 끓여서 제게 주셨는데요. 부모의 마음이란게 다 똑같은가 봅니다. 아이가 언제 어디서든 밝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하는 부모의 마음 말이죠… ^^